발볼 넓고 발등까지 높은데다 발까지 커서

이래저래 총체적난국인 발을 가지고 사는 여자이지만

바비앤힐 같은 곳이 있어서 다행히 예쁜 신발을 살 수 있네요.

그런데 사실 저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은 예쁜 신발보다는

발에 잘 맞고 편한 신발을 찾는 게 더 중요하다는 사실.

출산 전엔 7센티짜리 힐도 잘 신고 다녔는데

임신하면서 낮은 것만 신고다니다 보니 익숙해져버렸는지

예전에 신고 다니던 힐이 무서워지기 시작해서

운동화만 죽어라고 신고 다니다가 부띠를 하나 사고 싶었던 찰나,

요게 눈에 들어와서 구입했습니다.

가죽이 얇아 보이지만 안쪽으로 스폰지가 들어가 있는지

살짝 두께감이 있어서 추울때도 신을 수 있을 거 같아요.

또 안쪽면도 보들보들한 천으로 덧대져 있어서 느낌이 좋아요.

발볼 넓어도 편하구요. 발볼이 넓어서 한사이즈 큰걸로 시켰는데

길이는 조금 큰편이지만 부띠라서 벗겨진다거나 그럴 일은 전혀 없을 거고....

앞쪽 검정 부분은 스웨이드 느낌에 뒷굽쪽은 가죽 느낌이라 매치 잘 되구요.

편하게 잘 신을 수 있을 거 같아요.

별 하나 뺀 이유는 바닥이 많이 미끄러워요.

좀 신다보면 괜찮아지겠지만, 한동안은 조심해서 다녀야 될듯해요.

그래서 별 하나 뺍니다.

그리고 바비앤힐 진짜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요.

여기가 싸요. ㅋㅋ

다른 사이트보다 1~2천원이 더 싸더라구요.

그래서 좋아합니다.